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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호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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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우 나누리기자 (서울원명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65 / 조회수 : 3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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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먹는 여우’ 프란치스카 비어만과의 대화

2011년 11월 1일 오후 7시 30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프란치스카 비어만 작가를 만났습니다. 프란치스카 비어만 작가는 독일의 저명한 그림책 작가입니다. ‘책 먹는 여우’로 유명한 작가는 <2011 창원세계아동문학축전>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기자 : 한국에 처음 오셨다고 들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무엇입니까?
작가 : 인상 깊었던 것은 독일 아이들보다 한국 아이들이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아이들이 상당히 강한 것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는데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굉장히 오픈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을 중시하는 것 때문에 아이들이 활발한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아이들이 많이 웃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색다르게 느꼈던 것은 아이들이 주로 엄마들하고 같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독일에서는 아빠들이 아이들하고 같이 더 많이 다닙니다.


기자 : 창원세계아동문학축전에 참석하기 위해 오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국에서의 일정은 어떻게 보냈습니까?
작가 : 제일 먼저 창원에 갔습니다. <2011 창원세계아동축전>에 참가해서 젊은 작가들과 만났습니다. 대학에 가서 강연도 하고, 아이들과 만나서 질문과 답변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많은 어린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KTX를 타고 안양에 갔습니다. 저작권 중개 에이전트(한국에서의 작가님의 저작권을 관리하고 작가의 책을 소개하고 출판사와 계약을 하고, 행사에 모시고 다니는 일을 하는 사람)인 송순섭 교수님의 사무실을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작가의 책을 한국어로 번역한 김경연 번역가님의 집도 방문했습니다. 일요일에는 <책 먹는 여우> 뮤지컬 공연을 봤습니다. 다음 날에는 광화문, 남대문 시장, 인사동, 경복궁 등을 구경했습니다. 교보문고를 갔는데 그렇게 큰 서점은 처음 봤습니다. 문구가 많이 있어서 다양하고 좋았습니다. 문 닫는 시간이 되어서 나왔습니다. 오늘은 나의 책을 출판한 출판사를 방문하고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주최한 ‘책 먹는 여우 작가와의 만남’ 행사에 참가했습니다.

- 송순섭 교수님 : 작가가 한국음식을 잘 먹습니다. 비빔밥이 제일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창원에서는 생선회도 먹었습니다. 수족관에서 생선을 골라 바로 회를 떠서 먹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했습니다.


기자 : 작가들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쓴다고 합니다. ‘책 먹는 여우’는 작가의 모습입니까?
작가 : 전적으로 그렇습니다. 책이 나온 지 10년 됐습니다. 10년 전 작가로 막 시작을 했습니다. 독일에서는 젊은 작가에게 후원을 하는데 다행히 후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때 젊은 작가로서 행운도 있었지만 어떻게 해야 문학에 대한 성향이나 동경을 가지고 빵을 벌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림책 작가로서 성공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책을 먹는 사람, 동물이라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독일어에는 ‘나는 그 책 먹어치웠지’ 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그 표현을 가지고 책을 만들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고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기자 : ‘책 먹는 여우’가 한국에서 70만부 정도 팔렸다고 들었습니다. 한국 아이들이 자신의 책을 좋아하는데 그 이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작가 : 아주 어려운 질문이고, 많은 사람들이 질문을 던집니다. 한국에 오기로 했을 때 그 질문을 나 스스로도 던져봤습니다. ‘우리를 연결시켜주는 그게 뭘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책 먹는 여우’나 ‘게으른 고양이의 결심’에서 등에서 보면 제가 다루는 주제가 어떤 특정한 주제가 아니라 보편적인 글로벌한 주제였습니다. 대부분의 제 책들이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유머러스하고 애정이 곁들인 따뜻한 시각으로 보는 것도 한국에서 받아들여지는 것 같습니다.

기자 : 서양의 우화나 동화에 여우가 많이 등장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작가 : 여우가 가진 성격적인 특색 때문인 것 같습니다. 여우하면 상징하는 것이 약삭빠름, 영악함, 다른 한편으로는 불신하고 남을 의심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상징으로 문학에 많이 등장을 합니다.


기자 : 오랜 시간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어린이 독자들에게 해주시고 싶은 말은 없는지요?
작가 : 좋은 책을 스스로 선택하는 것을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누가 강요하는 책이 아니라 자기가 흥미가 있고 좋아하는 것을 골라서 읽기 바랍니다. 저는 누구에게 권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레오 리오니라는 작가의 프레드릭이라는 책은 우리가 아는 ‘개미와 베짱이’와는 정반대의 이야기입니다. 자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 송순섭 교수님 : 그림책을 보면 그림 그리는 사람과 글을 쓰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경우가 많은데 작가는 그림과 글을 다 합니다. 남의 글이나 아이디어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 어렵다고 합니다. 지금은 노래도 들어가는 그림책을 작업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보다 더 어린이 같은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작품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작가에게서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꼈습니다. 힘든 일정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인터뷰에 응해준 프란치스카 비어만 작가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통역을 해준 송순섭 교수님,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 김경연 번역가님에게도 감사를 전합니다.

장제우 나누리기자 (서울원명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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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우
서일중학교 / 1학년
2011-11-18 08:09:00
| [서보원 기자님] 감사합니다. 저자의 다른 책들도 읽어 보세요. 요즘 자석강아지 밥이 새로 나왔답니다.
장제우
서일중학교 / 1학년
2011-11-18 08:07:57
| [손해수 기자님] 감사합니다. 꼭 읽어 보세요. 이 기사를 읽어 보시고 보면 내용이 깊이 와 닿을 겁니다.
장제우
서일중학교 / 1학년
2011-11-18 08:07:03
| [기종관 기자님]반갑습니다. 기종관 기자님. 저자들의 강연은 듣거나 인터뷰를 하는 것은 정말 좋은 기회인 것 같아요. 기자님도 꼭 참석해 보세요. 요즘 강연회가 많이 있더라구요.
장제우
서일중학교 / 1학년
2011-11-18 08:05:31
| [위상비 기자님]감사합니다. 항상 첫번째로 댓글을 남겨주시네요. 아직 읽어보지 않으셨다면 꼭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박민지
호원중학교 / 1학년
2011-11-17 23:16:24
| 프란치스카 비어만 작가의 입장에서 바라본 한국의 모습이 이 기사에서 기억이 남습니다. 1.한국어린이들의 옆에는 엄마가 있다는 것 2.수족관에서 생선을 잡아 바로 회를 떠 먹는 것...한참 웃었던 것 같습니다.프란치스카 비어만 작가의 책은 유머러스하고 기발한 생각이 많아 계속 읽게 되는 것 같습니다. 추천하고 갑니
서보원
가좌초등학교 / 6학년
2011-11-17 18:11:56
| 책먹는여우 책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작가 선생님과 인텨뷰도 하시고 좋은 경험 하셨네요
손해수
숭신여자중학교 / 1학년
2011-11-17 17:15:35
| 책먹는 여우란 책 아직 못읽어 봤어요 작가를 알고 책을 읽으면 더 재미 있겠어요 꼭 읽어 봐야 겠어요 추천 합니다.
기종관
대선초등학교 / 5학년
2011-11-17 16:34:46
| 책먹는 여우를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작가분을 실제로 만나면 정말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위상비
순천매산중학교 / 1학년
2011-11-17 16:27:30
| 프란치스카 비어만 작가가 쓴 책먹는여우를 꼭 읽어봐야겠어요^^ 장제우 기자님 인터뷰 기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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